[앵커]
서울 강남4구와 과천 등을 청약조정지역으로 묶어 아파트 분양권 거래를 금지시키고, 주택담보대출 규제책이 나오자 서울지역 청약경쟁률이 크게 하락하고,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아파트시장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동산시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올해도 여전히 신규분양 아파트가 가장 호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공인중개사들이 올해 신규분양 아파트를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전국 공인중개사 6,0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중개사들은 신규분양 아파트(18.8%), 상가(18.2%), 토지(11.4%), 재건축·재개발(10.7%), 기존아파트(10.4%) 등의 순으로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유망한 부동산으로 수도권에선 상가(17.2%)가, 지방에선 신규분양 아파트(20.9%)가 꼽혔습니다.
수도권은 11·3부동산대책으로 규제에 묶인 지역이 많아 분양시장보다는 상가를 유망한 투자 상품으로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지방은 수도권보다는 신규분양 규제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만큼 신규분양 아파트 투자를 좋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존 아파트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침체 될 것이란 응답(26.4%)이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은 주택가격 보합(54.8%)을 점쳤고, 40.4%는 하락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연초 거래감소로 전주보다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던 서울 아파트값은 새해 첫 주 보합을 기록했다가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됐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주(-0.07%)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내린 것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