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계란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설 직전까지 신선계란 수입량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500만 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통해 수입한 물량을 유통매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AI 관련 민생물가·수급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는 미국과 스페인산 신선계란 수입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가 주초 마무리됨에 따라 예상보다 수입이 활발하게 진행돼 설 직전까지 신선계란 약 2,500만개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을 조속히 늘리기 위해 aT를 통해 신선계란 약 450만~500만개를 직접 수입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AI 피해 농가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나선다. 피해 중기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재난피해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1월 말까지 1년간 전액 만기연장을 해주거나 새롭게 1%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피해 농가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보증을 한다.

/세종=김정곤·박홍용기자 mckid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