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팔탄면의 한적한 교외 지역에 자리잡은 ‘발리오스(Balios) 승마클럽’은 가히 승마인들의 로망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시설과 환경을 갖춘 프리미엄 승마클럽이다. 국내 최고 승마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발리오스 승마클럽을 소개한다.
1. 발리오스 승마클럽 전경 2. 배창환 발리오스 승마클럽 회장 3. 발리오스 승마클럽의 제1 야외경기장
선진국형 레저 스포츠인 승마가 국내에서도 서서히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는 골프가, 3만 달러 시대에는 승마가 대중화된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 유럽, 미국 등 승마 선진국들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수준에 이르면서 승마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2015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만7,000달러로 3만 달러 시대가 목전이다. 현재 국내에서 일상적이고 정기적으로 승마를 즐기는 승마 인구는 약 4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승마 인구는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승마는 여느 스포츠와 달리 승마장에 가야만 즐길 수 있다. 물론 승마 기술이 일정한 수준에 오른 승마인들은 산이나 들판, 해변 등지로 외승(外乘)을 나가기도 한다. 현재 전국 승마장 수는 2015년 기준 450여개로 집계된다. 언뜻 보기에는 많은 것 같지만 승마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게다가 승마인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말을 탈 수 있는 최적의 시설과 환경을 갖춘 승마장 숫자는 더욱 부족한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단연 돋보이는 승마장이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단 하나의 프리미엄 승마클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과도한 자부심에서 나온 자화자찬이 아니다. 실제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국내의 다른 어떤 승마장도 갖지 못한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그건 바로 국제승마연맹(FEI)의 기준에 부합하는 ‘5성급(Five Star) 그랑프리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한국 유일의 승마장이라는 사실이다.
1. 발리오스 승마클럽이 직영하는 고급 승마용품점 새들&스타일 2. 발리오스 승마클럽 회원들을 위한 라운지 바. 3. 발리오스 승마클럽의 마사에서 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국내 최대 규모(91m x 52m)의 제1 야외경기장을 비롯해 제2 야외경기장, 제1 실내경기장, 제2 실내경기장 등 총 4개의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국제규격(72m x 36m)을 갖춘 제1 실내경기장은 계절이나 날씨 등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편안하고 쾌적한 최상의 승마 환경을 제공한다. 또 자동화 살수 시스템은 경기장 바닥의 규사가 항상 적당한 수분감과 쿠션감을 유지하도록 하기 때문에 안전한 승마에 도움을 준다.특히 발리오스 승마클럽의 건축과 디자인에는 세계 승마계의 유명한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오스트리아 승마 국가대표 선수·코치를 역임하고 유수의 국제대회 조직위원회에서 40년 이상 경륜을 쌓은 피터 윈튼 씨가 컨설팅 책임자로 활약했고, 세계 승마장 건축 디자인을 선도하는 유명 건축가 티모시 코트 씨가 디자인을 책임졌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승마 경기장을 디자인한 경력의 소유자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유럽형 외관과 모든 동선이 정교하게 하나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뿐 아니라 특급호텔 수준의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 말들의 쾌적한 휴식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최첨단 시스템을 채택한 마방(馬房) 등도 프리미엄 승마클럽의 품격을 높여주는 시설들이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국내 최고 승마장의 자부심에 걸맞게 독일산 명마(名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직접 독일에 가서 우수 혈통의 명마들을 꼼꼼하게 고른 데다, 최고의 마필(馬匹)관리사와 트레이너들이 섬세하게 말들을 보살피고 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2015년 9월 문을 연 최신 승마장이다. 이 승마클럽의 소유주인 배창환 회장은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승마인이다. 그는 금속분말 사업을 주축으로 소재·제조, 건설·부동산, 호텔·골프·승마 등 다방면의 사업을 영위하는 창성그룹을 이끄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배창환 회장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한국 승마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써왔다. 그는 국내 승마 문화와 인프라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진 점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발리오스 승마클럽을 열게 된 것도 한국 승마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오랜 염원의 결실이다. 승마 대중화 시대를 맞아 발리오스 승마클럽의 역할에 더욱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