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3일 오후 1시13분 현재 전날보다 0.44%(9.25포인트) 내린 2,077.8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주요 증시는 전날(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장사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 기조는 1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해 4·4분기 반도체 사업부 호황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삼성전자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 지원 의혹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밤샘 조사를 받은 게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5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기관만 홀로 1,00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94%)를 비롯해 NAVER(035420)(-1.62%), 신한지주(055550)(-0.99%), SK하이닉스(000660)(-0.79%) 등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1.35%), 한국전력(015760)(1.25%), 현대모비스(012330)(0.90%), POSCO(005490)(0.75%), 삼성생명(032830)(0.45%)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1.31%), 음식료품(0.84%), 전기가스업(0.80%), 철강금속(0.70%) 등이 강세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2.41%), 은행(-1.56%), 의료정밀(-1.02%), 제조업(-0.84%) 등은 약세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0.06%(0.37포인트) 내린 632.50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20전 내린 1,177원35전에 거래 중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