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등이 참여하는 아·태무역협정(APTA)이 10년 만에 개정되면서 1,200여개 품목의 관세율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훨씬 낮아진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협정 타결에 맞춰 석유·플라스틱 등의 상품 관세를 평균 33%나 인하할 계획이라는데요. 하지만 툭하면 비관세장벽을 동원해 보복무역이나 일삼는 중국의 행태를 보면 새로운 무역협정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심스럽기만 하네요.
▲미국 조폐국이 오는 4월 흑인 ‘자유 여신’을 새긴 주화를 발행한다고 합니다. 조폐국 출범 225주년을 기념하는 금화에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자유 여신으로 그려 넣은 건데요. 이 주화는 순금으로 제작돼 액면가가 100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 구성을 반영하기 위해 주화에 아시아·히스패닉계 여성 등을 자유 여신으로 새길 모양입니다. 취지는 좋은데 그런다고 미국의 고민인 인종갈등이 덮어질까요.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또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2.9%%에서 2.8%로 낮춘 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과 보호무역주의 우려, 국내 민간소비 둔화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한 게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실업률 상승, 소득 감소 등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이조차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러다 2%선조차 무너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