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이동통신'혜택의 결합...똑똑한 통신 소비상품이 뜬다

이동통신사와 카드사가 제휴해 정보통신기기나 통신서비스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도록 지원하는 아이템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할인도 받고 카드 포인트도 쌓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신한카드와 제휴해 ‘T 신한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액이 25만원 이상인 회원이 SK텔레콤 매장서 휴대폰을 사면 구매비용의 일부를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T신한카드로 지난해 12월 25만원 이상 결제했던 SK텔레콤 고객이 이달에 스마트폰을 살 때 구매비용중 1,000원 이상을 이 카드로 결제하면 매월 2,500원씩 현금으로 돌려 받는다. 환급혜택은 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주어진다. 연회비는 무료다. 해당 카드에는 SKT의 멤버십 서비스인 ‘T멤버십’이 자동 탑재돼 있어 한층 편리하다.

KT는 이달 하나카드와 제휴해 한 달에 한 번만 써도 매월 5,000원의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KT고객용 하나멤버스 1Q리빙카드’를 출시했다. 회원이 KT 통신비를 자동이체한 후 해당 카드를 매달 한 번 이상 사용하면 다음달 통신비 5,000원씩을 청구 할인해준다. 이때 카드 이용 실적에는 교통비, 편의점, 병원비, 카페부터 무이자할부, 아파트 관리비, 통신요금 등이 포함된다. 다만 국세, 지방세 등은 제외된다. 이 카드는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KB국민카드가 BC카드와 제휴해 통신요금과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월 통신비를 최대 2만원 깎아주는 ‘프리미엄 슈퍼DC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할인액 기준이 되는 통신비에는 이동통신서비스인터넷, 서비스, 인터넷TV(IPTV)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할부금 등이 포함된다. 카드 사용실적에는 아파트관리비, 대중교통비, 무이자할부 결제액 등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신한카드와 제휴해 중국 레노버의 드로잉 노트북 ‘요가북’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LG U+ 하이라이트 신한카드’를 내놨다. 노트북과 태블릿, 노트패드의 기능을 합친 요가북은 출고가가 74만9,000원인데, 해당 제휴 카드를 쓰면 ▲30만원 이상 사용 시 월 1만5,000원 ▲70만원 이상 사용 시 월 2만원 ▲120만원 이상 사용 시 월 2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SK텔레콤과 신한카드가 제휴해 만든 ‘T 신한카드 체크’ /사진제공=SK텔레콤


KT는 모델이 한 달에 한 번만 써도 매달 5,000원의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KT고객용 하나멤버스 1Q리빙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KT와 하나카드가 제휴해 만든 카드다. /사진제공=KT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