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도 차분했던 이동통신 시장에 50만원대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 ‘명절 특수’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017년형 갤럭시A5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5는 프리미엄 제품에 준하는 카메라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전면과 후면에 모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화면을 좌우로 미는 ‘스와이프’ 동작만으로 촬영 모드를 바꿀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를 강화했다. 지문 인식과 삼성페이 역시 탑재되며, 출고가는 40만~50만원대로 예상된다.


LG전자는 ‘X300’를 이달 중 이통 3사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출시한 보급형 K시리즈를 국내 소비자에게 맞게 새롭게 내놓는 제품으로, 한 손에 감기는 곡면 글라스 디자인에 고화질 카메라를 갖췄다.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으로 제휴카드와 연계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통사는 전용폰을 앞세운다. 지난 6일 출시된 SK텔레콤 전용폰 ‘쏠 프라임’은 음악과 영상 등 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듀얼 스피커와 쿼드HD 화질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카메라 촬영과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는 다목적 버튼 ‘붐 키’를 적용했다. 출고가는 43만원이며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KT는 다음 달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와 손잡고 중저가 전용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