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동생,조카 뇌물사건 연루된 美 패션 디자이너, 멕시코서 체포 후 미국 송환 조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연합뉴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뇌물사건에 연루돼 있는 미국의 한 패션 디자이너가 멕시코에서 붙잡힌 후 본국으로 송환됐다.


멕시코 산 미겔 데 아옌데 시 정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멕시코의 합동검거작전을 통해 패션 디자이너 맬컴 해리스(52)와 그 배우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미술과 패션 컨설턴트이자 블로거로 일하는 해리스는 미국 온라인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문화 관련 글을 기고해 온 인물이다.

체포 후 곧바로 미국으로 송환된 해리스는 13일(현지 시간) 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해 연방 검찰청에 넘겨진 후 오는 17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해리스는 지난 10일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 조카 반주현씨와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된 상태다.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빌딩을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해리스는 대리인을 자처해 돈을 받았지만 본인이 모두 사용한 것으로 공소장에 드러났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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