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임직원 930명이 17일부터 25일까지 설 배송 기간 중 하루를 정해 직접 배송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설 직전의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참여 임직원들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강남점 등 7개 점포에 마련된 배송센터에서 상품 수령 및 적재, 상품 배송, 배송 전후 고객 연락 등 배송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장과 배지를 착용하고 선물세트와 함께 본인 명함을 같이 전달해 품격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임원 배송은 2015년 추석 명절부터 시작됐다. 시행 첫해에는 대표를 포함한 본사 임원 23명이 배송에 참여했고 지난해 추석부터는 롯데백화점 전점 점장 33명을 비롯해 60여 명이 배송 활동을 펼쳤다.
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이 처음 적용되는 이번 명절을 맞아 백화점 최초로 5만원 이하의 상품도 배송하는 ‘L(LowPrice·로우 프라이스)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수를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려 5만건 정도의 배송 요청을 예상했다. 안전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상품 파손 방지 보관함’과 ‘마이 배송원’ 시스템도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