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만2,300명의 어린이에게 스마트 키즈폰 ‘바다라’(사진)를 보급한다. 상대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국민생활수급자(1만5,000명) 및 한부모가정·차상위계층 어린이(7,300명)가 대상이다.
이 기기는 GPS와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어린이가 있는 곳의 주소, 인근 정보, 이동거리, 아이와의 최단거리 등을 안내한다. 아이가 부모에게 자신이 이동할 장소를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고, 어린이 미리 설정한 범위의 지역을 벗어나면 신속히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가 SOS 버튼을 누르면 아이의 위치가 미리 설정된 보호자의 휴대전화와 인근 경찰서 지구대로 전송돼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문자는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50분 이내에서 통화도 가능하다.
군·구와 합동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면 통신사와 함께 기기 및 통신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모가 아이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위험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계층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