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정답은 없다. ‘슈퍼맨’을 통해서 나름의 육아 노하우를 터득한 아빠들은 어느새 육아 고수였다.
15일 방송된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슈퍼맨’) 165회‘함께여서 더 빛나는 순간’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능숙하게 돌보는 아빠들의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아빠들 품에서 주체적으로 자란 아이들의 모습과 2016년 KBS 연예대상 인기상을 받으며 국민 귀요미가 된 아이들의 뒷이야기도 펼쳐졌다. 이 가운데 시청률 조사기간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다섯 아이를 키우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한 이동국의 뭉클한 수상 소감이최고 시청률 13.5%{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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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와 병원에 간 이동국은 아이들한테 식염수 코 세척을 해주는 등 노련한 아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기 선생 기태영과 광 박사 박광현은 육아 기싸움이 팽팽했다. 기태영의 초대로 딸 하온과 놀러온 박광현은 아이가 낯설어 할 것을 대비해 이유식은 물론이고 장난감, 책까지 모두 가져왔다. 하온이 칭얼대자, 눈높이에 맞춰 아이와 놀아 주는 등 아이 보는 솜씨가 수준급이었다. 톤을 높게 말하고, 하온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에 모두 반응했다. 박광현은 “하온이 이모가 유치원에서 일하는데, 놀아주는 걸 보고 저렇게 해야겠구나 배웠다”고 자신만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이에 질 기 선생이 아니다. 기태영은 물티슈 사용을 두고 박광현과 육아 정보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모르는 것 투성이던 ‘슈퍼맨’ 아빠들이 이제는, 자신만의 육아법을 내걸고 아이를 돌보는 베테랑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두 고수들은 힘도 모았다. 초보 아빠인 동호가 아들아셀을 돌보느라 밥도 못 먹고 진땀을 흘리자 함께 아셀을 돌봤다.
고수 아빠 덕에 아이들은 주체적인 아이로 거듭났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KBS 연예대상에 참석한 아이들은 낯도 안 가리고 아이오아이, 트와이스 누나들한테 적극적으로 안기기도 했다. 서준은 직접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 손님 맞이에 나섰다. KBS 로비에서 만난 AOA 설현과 혜정을 단번에 알아보며 이름까지 맞추는가 하면, 이경규한테 “선배니임~”이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고수가 된 아빠들의 모습은 그간 아빠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느끼게 해 가슴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휘재는 갓난 아이들을 데리고 어찌할 줄 몰라 눈물까지 흘렸는데, 이제는 본인의 아이 뿐 아니라 동네 아이들까지 능숙하게 보는 모습은 놀라웠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