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伊 룩소티카-佛 에실로 합병...초대형 아이웨어 업체 탄생

세계 1위 안경 제조업체 이탈리아 룩소티카와 최대 안경용 렌즈 제작사 프랑스 에실로가 전격 합병하면서 초대형 아이웨어 업체가 탄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양사가 ‘동등합병’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룩소티카와 에실로의 시가총액은 각각 240억유로(약 30조1,437억원), 220억유로로 합병이 완료되면 총 460억유로 규모의 거대 안경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 2015년 기준 양사의 매출은 160억유로였으며 직원 수는 모두 13만명에 이른다.

FT는 이번 합병으로 900억유로에 달하는 아이웨어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안경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산층에서는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아이웨어 시장이 매년 평균 2.5%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루카 솔카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매출과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두 회사 주가 모두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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