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골든글로브 7관왕 효과로 전미 박스오피스 2위까지 상승

‘라라랜드’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전무후무한 7관왕 싹쓸이를 선보이며 전미 박스오피스 2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말(13일~15일) 박스오피스에서는 ‘히든 피겨스’가 2045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1위를, ‘라라랜드’가 1450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개발경쟁에서 미국을 승리로 이끈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상영 3주차인 지난 주 대대적인 확장개봉을 하며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흥행수익은 5483만 달러로 제작비인 25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도 6주 동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전국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라라랜드’는 미국에서도 경이적인 흥행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9일 미국 5개 스크린에서 제한적으로 상영을 시작한 ‘라라랜드’는 이후 스크린 수를 조금씩 늘려가며 박스오피스 순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라라랜드’는 지난 주에는 1515개 스크린에서 1013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지만, 8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후보에 오른 7개 부문을 모조리 휩쓸며 다시 한 번 흥행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라라랜드’는 미국 상영 6주차인 이번 주에는 스크린 수를 1848개로 확대하며 박스오피스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누적 흥행수익도 7408만 달러를 기록해 제작비 30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라라랜드’는 유력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1월과 2월에도 미국에서 당분간 ‘라라랜드’의 흥행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는 상영 5주차인 이번 주 1375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만 4억 9885만 달러의 누적 흥행수익을 기록해 역대 일곱 번째로 전미 흥행수익 5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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