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16일 학부모 616명을 대상으로 부모가 자녀의 교육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한 결과 56.4%(348명)가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교육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외에도 부모의 사회적 지위(17.1%), 집안의 권력(6.2%), 부모의 황금 인맥(4.5%)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78.7%가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 등 수저 계급론이 자녀의 교육환경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설문대상자의 절반가량인 50.8%가 학부모 모임이나 자녀의 학교생활 속에서 금수저·흙수저에 따른 차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고, 이들 중 90.1%가 그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자녀의 계급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47.2%였다. 이들이 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학부모 모임 및 설명회 참여(45.4%), 학군 좋은 동네로 이사(36.1%), 유명 학원·고액 과외 등 사교육 지원(30.6%) 등으로 나타났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