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문 Mass총괄(사장)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사장)
맹수호 KT CR부문장(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KT가 황창규 회장의 연임 결정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해외 사업을 각각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국내 무선통신사업을 넘어 신사업을 개척하고 해외 현지에 맞게 상용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KT는 16일 KT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AI가 떠오르는 만큼 AI 연구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글로벌 분야는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새로 만든 ‘글로벌사업개발단’에 맡겼다.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고려해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핵심 사업인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유선과 무선 마케팅을 합친 것이 눈에 띈다. 마케팅부문에 ‘유무선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데이터거버넌스담당’을 신설했다.
임원인사의 경우 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총 38명이 승진했다. 구현모 경영지원총괄과 맹수호 CR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Mass총괄인 임헌문 사장과 함께 사장이 4명으로 늘었다. 부사장 승진자는 KT의 법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상봉 법무실장과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 전무다. KT 관계자는 “핵심사업에서 2년 연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안정 속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6일 연임 의사를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에 밝혔다. 추천위 측은 황 회장의 경영실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연임에 긍정적인 편이나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