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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사회복지시설 꽃동네에서 턱받이 논란을 일으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엔 ‘퇴주잔’ 논란에 휩싸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한 뒤 14일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를 찾았다.
이후 지난 16일 트위터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반기문 퇴주잔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졌다.
퇴주잔은 제사에 묘소를 방문하고 술을 따라 올릴 때 사용하는 술잔으로, 이후 술을 묘소 인근에 뿌려 퇴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묘소 주변에 뿌려야 할 퇴주잔을 본인이 마셔버리는 바람에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퇴주잔이면 묘소에 뿌리고 술을 채워주면 향 뒤에 두 번 돌려 올려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반 전 총장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제향이 진행된 후 음복할 차례에 마신 것”, “오랜 외국 생활로 한국 문화에 대한 감을 잃은 게 아니냐”는 옹호 글도 나왔다.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반 전 총장은 최근 특별 의전 요구 논란, 공항철도 발권 미숙 논란, 현충원 방명록 논란, 꽃동네 턱받이 논란 등 연일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