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모닝’ 쾌조의 스타트…2주만에 4,000대 계약

내수 8만5,000대, 해외 14만5,000대 등 연간 23만대 판매 목표

박한우(오른쪽 두번째) 기아자동차 사장과 김창식(왼쪽 첫번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이 17일 서울 동대문 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올 뉴 모닝’ 출시 행사에서 모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된 3세대 ‘모닝’을 출시하면서 한국GM ‘스파크’와 경차 시장 1위 쟁탈전이 시작됐다. 기아차는 디자인과 연비 효율, 주행성능 등에서 이전 모델에 비해 크게 개선된 신형 모닝을 앞세워 지난해 스파크에 내준 경차 1위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지난 4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모닝은 2주 만에 4,000여대가 계약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 8만5,000대, 해외 14만5,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 뉴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올 뉴 모닝은 경제성뿐 아니라 디자인과 연비, 주행성능, 첨단 사양 등에서 단단한 기본기를 갖췄다”면서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을 제공해 다시 한 번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모닝은 견고한 차체에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콤팩트(smart compact)’를 목표로 개발됐다.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해 안전성, 넉넉한 실내공간과 뛰어난 주행성능, 동급 최고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올 뉴 모닝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m의 동력 성능에 기존 모델 대비 5.9% 향상된 리터당 15.4㎞의 복합연비를 발휘한다. T맵, 애플 카플레이 등 운전 편의를 위한 스마트 편의사양이 적용됐으며 초고장력 강판(44%) 적용으로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올 뉴 모닝이 9영업일만에 4,035대가 사전계약됐다”면서 “올해 내수 시장에서 8만5,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 뉴 모닝은 1.0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주력 트림인 럭셔리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오토라이드 컨트롤,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됐음에도 기존 대비 10만원 인하됐다. 경제성이 강조된 디럭스 트림도 뒷좌석 헤드레스트, 뒷좌석 분할 시트 등 필수 안전·편의사양을 갖추면서 기존 모델 대비 135만원 인하됐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 터보 모델과 LPI 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올 뉴 모닝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 뉴 모닝은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글로벌 시장에 공개되며 5월까지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올 뉴 모닝’은 T맵과 애플 카플레이 등 운전 편의를 위한 스마트 편의사양이 적용됐으며 초고장력 강판확대 적용으로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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