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ODI 규모는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해외 진출 지원 강화가 시작된 지난 2006년 176억달러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10배가량 증가했다.
17일 신화통신은 중국 상무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비금융권 ODI 규모가 전년보다 44.1% 증가한 1,701억1,000만달러(20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근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에 엄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는데다 중국 기업의 M&A에 대한 세계 각국의 견제 움직임의 영향으로 올해는 해외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밍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을 인용해 중국의 자본유출 통제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ODI가 지난해 대비 30%가량 줄어든 1,1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통제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ODI는 84억1,000만달러(9조9,60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