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탁사들은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도시 정비, 뉴스테이 부문의 조직 확대와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도시 정비와 뉴스테이가 신탁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도시 재생 부문에서 한국토지신탁(034830)의 경우 기존 1팀이던 도시재생팀을 2개 팀으로 늘리고 인원도 4명에서 8명으로 충원했다. 하나자산신탁은 기존 사업개발팀을 도시정비사업팀으로 변경하고 정비사업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췄다. 또 국제자산신탁은 올 1월부터 도시정비팀을 신설하고 경력직 3명을 새로 뽑았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신탁사들이 계속해서 정비사업 인력 충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123890) 대표는 “정비사업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수주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정비사업을 전담하는 도시재생사업실뿐만 아니라 일반 사업팀을 포함해 전체 13개 팀 모두 정비사업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테이 인력과 조직 확대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17개 사업을 수주해 신탁사 중 가장 많은 뉴스테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토지신탁은 리츠 본부를 기존 3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리고 인원도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16명으로 늘렸다. 현재 추가로 5명을 더 뽑고 있다. 또 코람코자산신탁도 기존 임대주택투자운용실을 임대주택사업본부로 승격시켰다. 코람코 고위관계자는 “임대주택사업본부는 뉴스테이와 역세권 임대주택을 비롯해 임대주택 사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하나자산신탁도 최근 리츠 사업부 인력을 충원하고 뉴스테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무궁화신탁은 최근 경력직 20명을 충원하고 신규 사업 확대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