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소환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18일 소환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전 총장은 ‘정유라씨의 특혜 지원을 직접 지시했는가’·‘청와대 등 윗선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바 있는가’ 등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최 전 총장의 혐의는 지난 2014년 정씨의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 입학·학점 취득 등 사실상 학사생활 전반이다. 그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각종 대학 재정지원 사업 수주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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