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불법음원 사용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어” 사과에도 논란 이어져↑

박명수 불법음원 사용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어” 사과에도 논란 이어져↑


박명수가 저작물 불법 논란에 대해 생방송에서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유명 DJ 하드웰은 17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방송 일부를 박명수가 공연에서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의 글을 작성했다. 박명수가 튼 음악에는 하드웰의 멘트가 담겨 있으며 DJ 쥬웰즈&스팍스의 최신곡 ‘그랜드 오페라(Grande Opera)’가 담겼다. ‘그랜드 오페라’는 쥬웰즈&스팍스가 지난 6일 정식 발표한 곡으로 박명수는 정식 음원을 구입하지 않고 무단 추출해 공연에서 사용했다는 논란이다.

박명수 불법음원 사용 논란에 오늘 18일 박명수는 KBS 쿨FM ‘라디오쇼’를 통해 “잘못된 선곡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질타를 해 주시고 계신다”며 “DJ를 시작한지 5~6년이 됐는데, 제 불찰이 맞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진심어린 사과가 중요한데, 제 잘못이다.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박명수는 자신의 SNS에 “선곡이 잘못된 건 맞다”고 말하며 “대형클럽 옥타곤에선 불법다운파일은 음질저하로 사용치않고 aiff파일을 대부분 사용한다. 순간적으로 선곡을 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론 좀 더 선곡에 신경 쓰겠다. 하드웰과 원작자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 더 좋은 set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수 불법음원 사용 SNS 사과 게재 후, 생방송 사과까지. 악의적 사용이 아닌 당시 공연장 환경에 의한 실수임을 인정하고, 곧바로 대중과 팬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박명수가 사과하는 대상이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박명수가 하드웰이 아닌 팬들에게 사과했다는 것. 게다가 “죄송하다”는 말 대신 “선곡에 신경 쓰겠다”, “더 좋은 set으로 보답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하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사진=하드웰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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