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세청의 품목별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유전자재조합 치료제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14억4,066만달러(약 1조6,85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수출액인 9억3,124만달러 대비 54% 늘어난 수치이며 2년 전인 2014년(4억7,833만달러)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경우 한 달간 총 2억4,906만달러어치의 바이오의약품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나 ‘퀀텀점프(대약진)’의 신호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2호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가 올 상반기 유럽 시장 진출을 대기 중인데다 ‘램시마’의 미국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판매 2년 차로 접어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의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