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현직 검사, 택시기사 폭행…“요금 내라고 하자 주먹과 팔꿈치로 때려”



만취한 현직 검사가 승차 요금을 내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소속 A검사는 17일 자정 무렵 강남구 압구정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택시기사 박모(57)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택시 기사는 술에 취한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비 1만7000원을 내지 않고 하차하는 것을 붙잡았고,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소속 A 검사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취한 현직 검사를 현장에서 임의동행했지만 만취 상태여서 신원만 확인한 후 일단 귀가조치 했다.

피해를 입은 택시기사 박모(57)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객을 따라가 요금을 내라고 했더니 주먹과 팔꿈치로 3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A검사를 소환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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