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팀장 고문단회의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입당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공식적으로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팀장·고문단 회의에서 “반 전 총장의 우리 바른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있다”면서 “(반 전 총장과) 대화를 한다 하더라도 어떤 전제조건을 갖고 대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이날 반 전 총장 측이 바른정당 입당 의사를 내비치면서, 반 전 총장 측 인사들의 당직 임명 등 ‘지분’ 보장을 전제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바른 정당의 기본원칙은 바른 정당이 지향하는 기본 가치에 동의를 하는 한 어느 분이든 적극 영입하는 것”이라며 “‘들어오시면 환영한다’는 기본 입장 이외에 다른 어떤 조건이 있는 입당이나 하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일자리 정책에 대해 “무책임하고 인기영합적인 발상이 아닌가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공공부문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131만 개를 추가로 만들려면 연간 수십 조원이 더 필요하다”며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재원조달 방안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왜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는 걷어차고 매년 수십 조원의 국민 혈세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