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인들의 약점과 우행(愚行)을 보고서도 오염되지 않을 만큼 충분한 독립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몇 명 되지 않는 독립된 사람들도 인간의 냉혹함에 부딪치게 되면, 세상일을 올바르게 하겠다는 열성을 금방 잃어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오로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미묘한 유머와 우아한 재치로서 동시대인들을 매혹시키며, 예술이라는 매개체로소 그들에게 거울을 디밀어 주는 재능을 갖고 있다. -아인슈타인
일상에 지치신 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신 분, 무엇보다 미묘한 유머와 우아한 재치로 일상에 예술을 선사하고 싶으신 분~ 우리 ‘문화 생활’로 다같이 모여요. 공연 정보가 궁금하다면? www.cultureshow.xxx”
“이참에 잘 됐다” 싶은 생각에 곧바로 공연 정보 사이트로 고!고!!
‘연극, 뮤지컬, 콘서트, 전시... 요건 꼭 봐야 해, 놓치면 안 되는 필수 공연, 마진없이 보여주는 사람들...’
갑자기 뜨는 각종 배너에 서경씨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요긴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시작부터 난감하다.
‘문화 생활 쇼핑, 넘쳐나는 정보에 좀 스마트하게 대처하는 법 어디 없나?’
모니터 앞에 바짝 붙어서 정보 수집에 본격 나서는 서경씨. 홈쇼핑 판촉 문구처럼 공연 정보 사이트가 솔깃한 광고로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여기저기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된 값비싼 생활공연 지식이 대망라!
서경씨는 다이어리를 펼치고 맨 위에 이렇게 적었다.
‘알뜰하고 현명하게 문화공연 구매하는 법!’
그래!! 오늘은 이걸 한 번 제대로 파헤쳐 보자! 이번 #썸타는_쇼핑의 주제는 ‘문화 쇼핑’으로~~
#문화 공연, 구매하기 전 간단한 상식부터 쌓자!
‘Open run’(무기한으로 하는 장기공연), ‘커튼콜’(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에 답하기 위해 무대로 다시 나와 인사를 하는 것), ‘인터미션’(공연 중간 쉬는 시간)...
만약 공연 티켓을 구매하려는데 옆에 이런 문구가 써 있다면? 아무래도 공연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요게 뭔 소린가 싶을 듯!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됐다. 바로 공연포털사이트 ‘문화포털’! 문화 소식, 공연·전시 정보, 예술지식 자료 등 다양한 문화·예술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문화정보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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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의 아들 같은 ‘플레이 DB‘
공연 상식을 익혔다며 이번에는 공연을 선택할 타임! 서경씨, 열심히 서핑하던 중 한 눈에 들어오게 깔끔하고 정확하게 공연 정보를 모아 놓은 곳을 발견(와우~ 콜럼버스의 미대륙 발견에 비견할 만한 기쁨이~~)
바로 문화계에서 자타공인 인정받고 있는 ‘플레이DB’. 이 사이트는 각 공연 정보와 함께 인터파크 예매로 바로 연결돼 인터파크의 아들이란 별칭까지 따라다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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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뮤지컬 ‘보디가드’를 보고 싶다면! 검색창에 보디가드를 입력하면 아래 현재 진행 중인 지역별 공연, 캐스팅, 리뷰, 기사, 툰/펀, 동영상, 이미지 등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리뷰가 공개된다. 만일 작품이 공연 중이라면!! 바로 밑에 ‘예매하기’란 빨간 버튼이 생긴다는 것도 기억하자! 이걸 클릭한 후 인터파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로그인 후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별로 제공하는 할인율이 다른 만큼 각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티켓가격을 확인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이 곳에서 비교하는 게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할 듯 싶다.
#본격 ‘저렴이’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저렴하게 문화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문화재단의 ‘무료 문화 정보’를 참고해보자! 서울문화재단의 ‘무료 문화 정보’는 다양한 전시, 콘서트 등 무료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로 위치 검색을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공연장이 어디인지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문화+서울 웹진을 구독하면 매달 새로운 정보도 계속 제공 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바로 공유도 가능하다. 또 무료 문화 정보뿐 아니라 대학로 공연정보 앱, 공공미술산책 앱도 동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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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광이었다면 ‘사랑티켓’이 귀에 익숙할 것이다. 지난 1991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공연 전시 관람료의 일부를 지원했던 사랑티켓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관리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종료됐다. 당시 사랑티켓은 만 24세 이하, 65세 미만 회원 가입이 가능하고 연간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또 티켓 가격의 60%를 전국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문화 생활에 기여를 많이 했던 상품이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