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구글 AI음성비서 탑재

애플 시리·삼성 빅스비와 경쟁
내달말 스페인 MWC서 공개

오는 2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LG전자 G6 공개 행사 초청장/사진제공=LG전자
애플(시리)과 삼성전자(빅스비)에 이어 LG전자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를 탑재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구글과 대화형 음성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2월 말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하는 G6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손을 쓰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전화 걸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등 다양한 명령을 할 수 있게 된다.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능이 있어 이용자가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평소 선호하는 지역과 메뉴 등을 고려해 몇 가지 안을 제시한다.

다만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장 한국어 명령을 정확히 인식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물론 LG전자가 우리말을 인식하는 자체 기술 ‘큐 보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양측 소프트웨어 연동이 전제돼야 한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V20에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한 바 있고, 구글이 지난해 픽셀과 픽셀XL 출시로 독자 노선을 걷기 전에도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의 주요 제조사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G6는 18대9 비율의 5.7인치 Q(Quad)HD+ LC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적용되며 고해상도(1,440×2,880) 디스플레이는 1인치당 화소 수(PPI)가 564개에 이른다. AI 기술을 응용한 원격 애프터서비스(AS) 기능이 있고 방열 성능도 대폭 강화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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