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원30전 오른 1,18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으로, 지난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고용 시장의 경우 “완전 고용에 근접했다”고 했고, 물가 상승률의 경우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9년까지 해마다 몇 번(a few times)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달러화 약세 유도 발언에 비춰 볼 때 신정부가 출범하는 20일 원·달러 환율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오전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7원61전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 대비 2원9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