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금융권에 중기 대출 지원 요청

-주영섭 청장 "우량 기업 위주의 대출 편중 현상 막아달라" 요청



중기청이 금융권에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요청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9일 열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자리에서 “설 자금 대출 과정에서 과도한 담보를 요구하거나 우량 기업 위주로 대출편중 현상이 발행해 중소기업들이 대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창구 지도를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주 청장은 또 “전통시장 세일행사 기간 동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1은행 1시장 자매결연’ 등을 개최해 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며 “중소·중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청이 금융권에 중소기업 자금 지원 등을 요청한 것은 설을 앞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기중앙회가 최근 실시한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8.5%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앞서 정부도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통해 설 대비 민생대책을 발표하면서 설 특별자금 등으로 2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는 금융위와 금감원 간부, 6대 시중은행의 행장·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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