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화가 파르미자니노의 세인트 제롬. /자료=소더비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전문기업 소더비가 다시 한번 가짜 그림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12년 소더비 경매에서 판매된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파르미자니노의 그림 한 점이 전문가 감식에서 위작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그림은 ‘세인트 제롬’이라는 초상화로 소더비는 이 그림을 84만2,500달러(9억8,700만원)에 한 컬렉터에게 판매했다. NYT에 따르면 소더비는 이 컬렉터에게 비용을 전액 보상하고 문제의 그림을 경매에 내놓은 다른 컬렉터를 상대로 미 법원에 판매대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소더비가 가짜 그림 판매로 체면을 구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YT에 따르면 소더비는 지난해에도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의 초상화 위작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받았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