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트럼프에 黃권한대행 축하서한 곧 전달”

취임식에는 주미대사 참석…“한미 협의 속도감있게 추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축하 서한을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서한이 외교 채널을 통해 곧 전달될 예정”이라며 “서한 전달 후에는 총리실에서 관련 설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취임식에 참석하는 우리 정부 인사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를 대표해 주미대사(안호영)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당시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은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트럼프 내각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와의 회담을 비롯한 고위급간 접촉의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외교장관 등 주요 장관과 고위 정책 담당자 차원의 한미 간 협의와 조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서 한미동맹 강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양국 간 제반 분야 협력을 지속·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20일 오후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후임 인사에 대해서는 “현재로써 저희가 알고 있는 바는 없다”면서 “그것은 아무래도 미 행정부 차원에서 검토가 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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