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부장판사를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지난 19일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조의연 판사 영웅됐다! 박영수 개거품’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조 판사의 현명한 선택이 난세에 영웅이 탄생했다. 장장 21시간 장고끝에 서울구치소에 대기중이던 이재용은 집으로 귀가했다”며 “박영수 특검이 좌절해 수사 의지가 꺾여 거품 물고 만만한 에스케이 최태원 물어 뜯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암튼 영웅 조의연 판사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박사모 회원은 ‘조희연 판사 지켜줘야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조의연 판사 네이버 실검 1위”라며 “좆불들이 하이에나 떼들 같이 달려들어 물어 뜯으려 한다. 우리가 조의연 판사 같은 양심 있는 법조인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 범죄의 요건인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을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특검팀은 “법원의 이재용 영장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지만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 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