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시대’ 경계감…다우 0.37% 하락

고용 등 美 경제지표 호조는 이어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며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2.32포인트(0.37%) 하락한 19,732.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20포인트(0.36%) 내린 2,26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7포인트(0.28%) 낮은 5,540.0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 속에도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1.2% 내렸고 JP모건도 0.8%가량 하락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용자 수 증가 소식에 3.8% 상승했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파나소닉과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2.3% 상승했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여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만5,000명 줄어든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 착공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1.3% 증가한 122만6,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다음날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의 정책이 구체화하기 전까지 증시는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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