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훈장을 받기 위해 정부 서울청사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이날 훈장수여식은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 전 총장과 일각에서 잠재적 주자로 거론하는 황 권한대행 간의 만남이라 눈길을 끌었다.
무궁화장은 5등급의 국민훈장 중 첫 번째로,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자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재직하는 동안 대한민국 위상 제고와 국제 협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치하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하시면서 많은 일 하시느라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건넸고 반 전 총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다.
훈장 수여식이 끝난 뒤 황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과 15분간 환담을 가져 훈장 수여를 축하하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