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78마력의 힘을 내는 LET 2.2 디젤 엔진은 최대 토크(40.8㎏·m)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1,400~2,800rpm에서 나와 시원시원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언덕이나 정차 후 급가속에서도 옆 차량을 압도하는 주행 성능이 인상적이었다. 쌍용차가 자랑하는 4륜구동 시스템은 눈이 녹아 슬러시 상태로 얼어 붙어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불안감 없이 안정적이었다. 경사 30도 이상의 가파른 길에서도 미끄러짐이 전혀 없었다. 랜드로버 ‘프리랜더’ 등에 장착된 아이신 6단 변속기는 빠른 변속을 통해 갑갑함이 없었다. 복합 공인연비는 ℓ당 12.6㎞로 실제 주행에서 급가속과 급정거를 반복했지만 11㎞ 정도가 나왔다.
경쟁 모델 최초로 장착된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나 보다 확대된 전후방 감지센서 및 후방 카메라는 사각지대 없이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보다 젊어진 실내외 디자인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소형 SUV ‘티볼리 이후 쌍용차는 고객들이 어떤 점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하다. 다만 주행 중 소음은 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가격은 2,243만~2,877만원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