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2월초 대선출마 선언..."보수가 변화의 방향 제시해야"

당 경쟁력 높여야
반기문 전 총장 등
범보수 통합 가능

원유철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경기도당에서 열린 2017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월 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원 전 원내대표는 20일 자신이 주도하는 ‘새로운 보수를 위한 4050클럽’ 신년세미나를 열고 “보수 세력이 사회의 변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으로 가려면 개혁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인적 쇄신과 함께 당명 변경을 비롯한 재창당 수준의 혁신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달 초쯤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당의 경쟁력을 살려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든 누구든 함께해 범보수 세력 대통합의 전당대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초청강연을 맡은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혁신’·‘복지’·‘공존’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보수가 가진 원래의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 시대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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