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이 선보인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 ‘다락휴’ 내부. 침대와 샤워실이 있는 타입과 침대만 있는 타입, 싱글·더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사진제공=워커힐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이 20일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열었다. 침구만 겨우 들어갈 정도의 초소형 숙박시설인 캡슐호텔은 일본 등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는 도입된 적이 없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도 캡슐호텔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캡슐호텔 ‘다락휴’ 오픈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 시작을 알렸다. ★본지 2016년 12월15일자 참조
다락휴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위치하며 동·서편에 각 30개 실, 총 60개 실로 운영된다. 이른 비행시간이나 늦은 입국으로 공항에서 나가는 교통편이 없는 고객, 지방으로 이동하는 고객 등을 위해 만들었다. 침대와 샤워 공간 등 기본적인 숙박 기능을 갖춘 4개 객실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타입별로 시간당 7,700~1만2,000원으로 운영된다. 기본 3시간 이후 사용 시에는 시간당 4,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객실 면적은 4.29(1.3평)~7.59㎡(2.3평)다. 인천공항 캡슐호텔 예약은 홈페이지(www.walkerhill.com/capsulehotel)에서 가능하다.
기념식에 참석한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호텔을 운영해온 SK네트웍스는 노하우를 살려 캡슐호텔 다락휴를 선보였다”며 “시간 단위로 이용요금을 지불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모바일을 통해 체크인과 체크아웃, 객실 온도와 조명까지 조절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정보기술(IT) 강국 코리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커힐은 향후 5년 내 공항 및 철도 등 교통 요지는 물론 국내 유명 관광 명소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영종도=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