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수출 청신호…석유제품이 끌고 반도체가 밀고

관세청, 20일까지 25.0% 늘어

새해 첫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석유제품이 앞에서 끌고 반도체가 뒤에서 밀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76억 달러로 전년 동기 221억 달러 대비 25.0% 늘었다. 오랜 기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수출은 작년 11월 2.5% 증가한 데 이어 12월에도 6.4% 늘어나 2014년 10월 이후 26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일까지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17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86.0% 늘었고 반도체(52.5%), 철강제품(19.9%) 등도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선박(-26.7%), 무선통신기기(-8.5%)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62.7% 늘었고 유럽연합(40.3%), 일본(34.7%) 중국(25.6%), 미국(14.9%) 등 주요 국가 대상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 수출은 13.9% 줄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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