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현직 구속' 조윤선 장관직 사퇴...문체부, 비상근무체제

송수관 장관직무대행 체제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로비에 관련 기사를 게재한 신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현직 장관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송수근 장관직무대행(1차관) 주재로 오전 9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21일 밝혔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장관직 사퇴의견을 표명했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새벽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집행됐다. 장관에 취임한지는 4개월 16일만이다.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은 “문체부는 지금 다방면에서 큰 어려움에 처해 있고, 직원들도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관장의 공백까지 더해지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주요 국정과제와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긴급 간부회의에서 문체부는 김갑수 기획조정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문체부 비상업무 대책반’을 구성ㆍ운영하여 주요 현안들을 수시로 점검ㆍ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최우선 과제인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유동훈 2차관 중심으로 ‘평창올림픽지원단’을 일일 상황점검 체제로 가동하는 한편, 춘절계기 외래 관광객 유치 및 수용태세 점검과 설 연휴 및 동절기 대비 안전 점검 등에도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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