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큰 배꼽...울릉도 전기차 구매시 2,600만원 지원

전기차 구매 시 울릉도가 최대 2,6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25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지난해 31곳에서 70곳이 추가돼 101곳으로 늘었다.

부산, 대구, 인천 등 43곳의 지자체에서는 25일부터 구매신청을 할 수 있다.

수원, 성남, 고양 등 32곳의 지자체는 1월 31일부터, 서울 등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비 확보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한 후 2∼4월 각각 구매신청을 받는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국고 1,400만원, 지방비 300만∼1,200만원이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지자체 별로 1,400만∼2,300만원(아이오닉 기본사양 기준·취득세 제외)에 전기차를 살 수 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울릉도이다.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2,600만 원에 이른다. 뒤이어 청주 2,400만 원, 순천 2,200만 원 순으로 많다.

울릉도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전기차 구매를 포함해 5년간 들어가는 돈보다 많다. 연간 1만3,724km를 주행할 경우 차량 구매 비용, 세금, 연료비를 포함한 5년간 총 전기차 비용은 1,600만∼2,500만 원이다. 동급 내연기관 차량 비용인 2,800만 원과 비교해도 최대 1,20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전기차 구매 희망자는 인근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방문, 보조금 지원을 위한 구매 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하면 자동차 판매 대리점이 지자체에 서류 제출 등 관련 절차를 대행해준다.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추점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므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사업 관련된 원활한 정보제공을 위해 전기차 통합콜센터(☎1661-0970)와 전기차통합포털(www.ev.or.kr)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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