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 대회에서 당시 세계 1위 조던 스피스(24·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던 송영한은 타이틀 방어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4번홀 3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공동 선두였던 15번홀(파3)에서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공동 2위로 내려온 뒤 남은 3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홀(파5)에서 그린 가까이서 친 세 번째 샷이 계산보다 홀을 멀리 지나치면서 완벽한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러나 송영한은 이번 대회에 걸린 브리티시 오픈 티켓 4장 중 하나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날 끝난 유럽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는 왕정훈이 11위(12언더파), 안병훈이 공동 13위(10언더파)로 마쳤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