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에서 강원랜드에 대해 “2017년은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총량제와 스키장 고객 감소, 워터파크 개장 계획 연기, 냉각기제도 등으로 인해 매출 성장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이유로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 동안 테이블 증가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높은 이익 레버리지 효과에 대한 기대 및 높은 배당 매력이 고 밸류에이션의 근거였다”며 “하지만 단기 실적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고 매출총량제, 전자카드제, 새만큼카지노, 일본 카지노 해금법안 통과 등 장기적 성장성에 미치는 부정적 뉴스들도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성향 상승이나 중·장기적 성장 계획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나 이 또한 여전히 부재하다”며 “굳이 바닥을 잡으려는 노력보다는 2018년 이후에 매수 기회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