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주가도 상승세다.
23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주가가 3만2,750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지난 해 4·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영향이 크다. 증권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앞다퉈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변할 때 이 회사의 월 영업이익에 60~80원 영향을 준다”며 “영업이익 추정치 6,230억원에서 1,900억원을 상향해 8,2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널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패널 가격 상승세는 2017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이미 패널 가격 상승분이 주가에 크게 반영됐지만 가격 호재가 이어질 경우 현재 주가가 재평가될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