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50주년 산림청, 향후 20년 산림정책·전략 마련한다

제6차 산림기본계획’수립…5월 ‘한국수목원관리원’ 설립

올해로 개청 50년을 맞은 산림청이 향후 20년의 산림정책 기본방향과 전략을 담은 ‘제6차 산림기본계획(2018∼2037년)’을 수립하는 등 올해를 산림정책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

산림청은 그동안 국민과 함께 심고 가꾼 산림자원을 산업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는 사업을 담은 ‘2017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우선 ‘제5차 산림기본계획(2008∼2017년)’이 종료됨에 따라 산림정책을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제6차 산림기본계획(2018∼2037년)’을 20년간의 장기계획으로 수립한다. 지금까지는 10년 단위로 산림계획을 마련해 왔으며 장기 전략적 계획 수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산림탄소상쇄제도 활성화를 통해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관리에 힘쓸 계획이며 목재·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친환경 산림산업도 활성화된다.


이와 함께 산림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소재 발굴 연구개발과 시범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지방·민간 정원이 11곳 조성되는 등 정원관련 산업이 육성된다.

산림청은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산림복지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국가 주도로 이뤄졌던 숲해설가 등 산림복지서비스업의 민간 산업화가 추진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산림복지바우처 제도가 확대된다.

오는 5월에는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설립된다. 수목원관리원은 현재 임시 개관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비롯해 조성 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새만금수목원(전북 김제시) 등의 국가수목원을 통합·운영 관리하게 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올해로 산림청이 개청 50주년을 맞았다”며 “반세기 동안 국민과 함께 가꾸어 온 숲을 행복으로 돌려드리고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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