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무협 부회장 "FTA 활용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아세안 수출 집중 지원할 것"

수요 많은 화장품·섬유직물류 등에 전문가 상담·시장개척 설명회 강화

김정관 무협 부회장 FTA 활용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아세안 수출 집중 지원할 것


“올해는 기업들의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한-인도 등 유망시장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정관(사진) 무역협회 부회장(FTA종합지원센터장)은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아세안, 한-인도 FTA의 활용률은 각각 46.8%, 65.1%로 우리나라 FTA 협정별 평균 수출활용률 71.5% 보다 낮다. 이는 활용도 제고를 통한 수출증대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화장품, 농수산가공식품, 섬유직물류 품목에 대해서는 전문가 상담과 컨설팅뿐만 아니라 해당 품목관련 FTA를 활용한 현지 시장개척 설명회 등 지원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한-중 FTA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방안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한-중 FTA는 총 수혜품목의 92%를 최대 20년에 걸쳐 관세철폐를 추진하고 있다”며 “3년 차를 맞은 올해에는 내시경, 정형외과용 기기(인조인체부분 등) 등 의료기기 품목 중심으로 FTA 활용실익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FTA를 활용한 관세절감 혜택은 수입자에게 귀속되는 만큼 양국이 자국 수입자를 대상 FTA 혜택을 홍보하면 FTA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화동전시회 참가 등 중국 현지 전시회·상담회 등에서 한국상품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한-중 FTA 활용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산업부, 관세청 등 정부부처 및 무역유관기관 합동 수출지원 허브기관으로서 FTA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을 다해 정부의 2017년 수출목표인 5,1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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