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 싱크탱크 투톱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들을 비롯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반 전 총장의 정책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이들과 첫 만남을 갖고 오는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시할 정책 메시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들 외에도 이각범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등도 참석했다.
앞으로 윤 전 장관은 반 전 총장의 경제공약을, 이 교수는 교육·사회공약을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때 금융위원장을 지난 윤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이주호 교수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도왔다. 이 교수는 또 보수 원로들로 구성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공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전 수석과 남 교수 외에도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도 반 전 총장을 돕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