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부는 올해부터 생체인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오는 2020년까지 여행객의 90%가 인력 개입 없이 출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하는 시스템은 올 7월 캔버라공항에서 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웰링턴 승객에게 시범 적용하고 11월부터는 시드니·멜버른 등 주요 국제공항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5년 호주 정부는 이 사업에 2020년까지 1억호주달러(약 8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호주의 민간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구원의 존 코인 분석가는 “말 그대로 국제선 탑승객이 (신원 확인을 위해 멈추지 않고) 공항을 걸어나가는 것처럼 만들겠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