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오른쪽 여섯번째) 영광군수와 헤어맨미아오(오른쪽 일곱번째) 중국 오룡전동차그룹 부회장이 영광 대마산업단지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영광군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군이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메카’로 도약한다.24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군 투자유치단은 최근 중국 전기차 생산기업인 오룡전동차그룹(FDG)과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골자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은 투자유치단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19일 중국 항주 장강EV 공장에서 김준성 영광군수, 헤어맨 미아오 오룡전동차그룹 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FDG사는 홍콩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기업으로 홍콩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이다. 시노폴리배터리와 자스민 디자인연구소를 기반으로 중국 항주와 운남, 미국 등에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미니SUV, 버스, 트럭 등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영광군과 FDG사와의 인연은 지난해 3월 제주도에서 열린 ‘2016 국제전기 자동차 엑스포’에서 시작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영광군이 유일하게 참석해 당시 전시행사에 참석한 FDG사가 한국 진출 의사를 밝히자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영광군은 외국 기업 유치를 통한 대마산단 활성화를, FDG사는 국내 전기차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유치를 통해 전기자동차와 e-모빌리티산업의 중심에 영광군이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