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이라크 알카에다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김경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견에서는 이라크 건설주택부, 석유부, 기획부 등 인프라·에너지 분야의 주요 발주처 장관과 세계은행 사무소장 등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도 진행된다.
이라크는 원유 매장량 세계 5위의 자원 부국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그동안 치안이 불안한 와중에도 우리 기업들이 대형사업을 여러 차례 수주해 지난 해 수주 금액이 6억7,000만 달러(중동국가 수주액 4위)를 기록했다.
이라크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계획(2013년~2017년)을 세워 약 2,750억달러의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모술 탈환 이후 사태가 안정되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수주지원단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국 특유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 그리고 우리 기업의 강점을 피력해 도시기반 복수 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 간 협력사업의 가능성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수주지원을 계기로 새로운 사업 정보를 확보하고, 세계은행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진출여건을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