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어폴로지>가 오는 3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2015년 12월 28일,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용으로 10억 엔을 내놓는 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불가역적-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언했다. 한일 ‘위안부’ 졸속 협의가 이루어진 지 1년이 지난 지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물론 국민들 역시 큰 상실감과 분노로 여전히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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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길원옥 할머니의 “사과를 한다고 그 상처가 없어집니까? 아니죠. 상처는 안 없어지지만 마음은 조금 풀어지니까. 그 날을 기다리고 있죠.”라는 진심 어린 대사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다시금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상만 봐도 눈물 난다”, “사과 한번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 “피해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다” 등 현 시국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내보이고 있지만, 그 안에 늦기 전에 피해 할머니들이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길 희망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어 애잔함을 더한다.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한일 ‘위안부’ 문제를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정성을 담아 촬영한 <어폴로지>는 오는 3월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