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9,000여개 무료 주차장 공개

정부 '공공데이터포털' 통해 제공

명절이 되면 아파트 주차장이나 골목길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연휴 기간에 주차장으로 개방되는 집 주변의 학교 운동장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설 연휴 기간(1월27∼30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9,000여개 공공기관 주차장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학교 운동장 3,800곳 등 이번에 제공되는 무료 주차시설 정보는 온라인의 경우 지난 23일부터, 스마트폰은 26일 오후부터 선보인다. ‘모두의 주차장’ 등 민간에서 운영하는 주차장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무료 주차시설의 위치와 이용시간, 경로 제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주차장 정보 외에도 설 명절을 보다 편리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공공 데이터 앱들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택배’ 앱의 경우 귀성길에 오르기 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선물이 부모님 댁에 잘 도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우편물 정보 공공 데이터와 시중 택배회사 운송정보를 활용해 구입한 물건의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연휴 기간에 갑자기 아프다면 ‘굿닥’ 앱으로 비상진료기관 및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카카오버스’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전국 57개 도시의 실시간 버스 정보와 승하차 시 미리 알려주는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이 많은 명절 연휴 전국 공용화장실을 찾아주는 ‘찾아줄게’ 앱을 내려받으면 다급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 유용하다. 이 밖에 궁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의 ‘내 손안의 궁’ 앱 등도 이용해볼 만하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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